명절 때라 친척들을 만났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꼬맹이 조카들을 만났는데...
영어 배운다고 자랑입니다.
그러면서...
영어로 대화하자고 하는 겁니다.
참, 가소로와서...
이 꼬맹이가 어른들 대화하는 것 듣고는 사람 참 만만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대학 다녔는데 취직도 못하고 창작판에 들어가서...
겨우 풀칠이나 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말이죠...
3류 대학이라지만 대학 다녔고...
이중전공이라고는 하지만 영어 전공했고...
원래 전공이 전공이라...
실험실습에 사용되는 실습서 마저도 전부 원서...
꼬맹아 너 사람 잘 못 봤다.
아무튼...
꼬맹이랑 영어로 대화하는데...
삼촌의 역습을 시도했습니다.
그 나이 때 영어 배워봤자 거기서 거기거든요.
애들 흥미를 느끼게 해 주는데 주력하지...
복잡한 영어문장을 마구 나열하는 이런 거 안 시켜요.
그런 거 시키면 시키는 새끼가 나쁜 새끼에요.
아무튼...
너 영어 배운다면서 왜 이런 말 몰라...
이랬더니...
울 꼬맹이 의기소침.
움하하하하!
삼촌의 역습은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곧, 조카의 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삼촌 발음이 이상해서 못 알아듣겠어!
삼촌 발음이 이상해서 못 알아듣겠어!
삼촌 발음이 이상해서 못 알아듣겠어!
조카의 반격에 삼촌은 그만 K.O.
그런데 확실히 울 꼬맹이 발음은 좋더군요.
엽전이 양키 흉내내려고 일부러 혀를 굴리는 게 아니라 원어민이 발음하는 것처럼 혀가 막 굴러가는 게...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애들 영어하는 것 보면 친척 형이 돈지랄 한 것 같고...
애들 영어발음 들어보면 친척 형이 제대로 돈을 쓴 것 같고...



덧글
영어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수준 딱 그 정도 인 것 같아요.
울 조카가 창의력 대장이라서요...ㅎㅎㅎ
그런데 발음이 안 좋으면 저기 동남아나 서남아 아프리카 출신 사람들의 말은 잘 못 알아 듣겠더라고요...;;;
전 그냥 이 블로그 주인장님의 조카님이 창의력 대장이라고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