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번 회담을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그냥, 호구 인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박근혜에 대한 비아냥이 나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국무회의에서 사과와 재발방지를 언급했는데 이번 회담 그 어디에서 찾아 볼 수 있음?
실질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언급이라는 것은 어느 님이 포스팅에 언급한 것처럼 김대중 때도 있었음.
굳이, 치자면야 중국발 악재로 코스피가 떨어진 게 회담에 영향을 미쳤다고 쉴드질을 칠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이번 회담은 한마디로 호구 인증임.
앞으로 대선이고 총선에서 북한과 관련해 더는 김대중-노무현을 들먹이기는 불가능해졌음.
임기 말에 평양 한 번 가보고 싶어서 그랬느냐는 비아냥을 들어도 박근혜는 할 말이 없음.
어느 님 말마따나 차라리 이럴 거였으면 회담을 하지 않는 게 나았음.
2. 이번 회담으로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은 빨간 불이 켜졌음.
김대중-노무현 때와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유권자들이 생각할 게 뻔함.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 일을 입진보들이 널리 알릴 테니까.
총선과 대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게 뻔함.
그나마 새민련을 비롯한 야권이 ㅄ이라는 게 새누리당으로서는 위안일 것임.
대구-경북이야 모르겠지만 그 외의 지방에서 특히, 수도권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거라고 봄.
3. 한편으로는 다가오는 총선 때나 대선 때라면 몰라도 지금 당장 입진보들이 이번 회담을 가지고 박근혜를 공격하는 것은 병크임.
읍참대중, 읍참무현하는 꼴이니까.
쓰는 것도 공격하는 것도 다 때가 있는 법임.
새민련에서 결과에 대해 환영의 논평을 내보낸 것 보면 잘 알지 않나.
박근혜가 어쩌면 그걸 노리고 어차피 북한 놈들 사과하지 않을 거 알면서 회담장에 보낸 것일 수도.
새민련으로서는 총선 때와 대선 때에 쓸 적절한 무기를 마련한 것임.
4. 이번 회담으로 김정은이 잃은 것도 많겠지만 박근혜 또한 만만찮음.
레임덕 시작~~!
지금 당장이야 표가 나지 않겠지만.
곧, 조만간 표가 날 것임.
왜?
위와 같은 이유로.



덧글
좌파 쪽에서 87년부터 민노당 나왔듯, 보수 쪽에서도 "보수의 민노당" 소리 들을만큼의 공격적인 성향의 정당결사체가 나올 때도 됐어요. 포퓰리즘질은 새누리당이 적절히 해줄 것이니 뭐...